https://youtu.be/Tv-Z8YCo5W4?si=BVvT-pKA_tl7-u-x
오만과 편견 영화 보고 나서 캘런에 대한 사랑이 너무너무 차올라서... 이 벅차오르는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쓰는 오타쿠 일기 ㅋㅋ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흐려지기 마련이니까 소중한 마음을 기록해두고 싶어 ~ 나중에 이 글을 다시 읽으며 내 감정을 곱씹어 볼 수 있도록!
고등학교 3학년 때 오만과 편견을 읽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성격에 문제 있는 남자랑 올곧은 여자의 조합을 너무너무 좋아했기에 그때도 다아시와 엘리자베스(리지)의 관계성에 푹 빠졌었다. 그리곤 잊고 지내다가 최근 오만과 편견 영화가 재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 있는 책을 다시 펼쳐서 내가 밑줄친 부분들을 오랜만에 읽어보는데 너무너무 캘런 생각이 났다... 심지어 침대에 누워 혼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캘런 간병인 퍼스트 메시지에는 "평소의 그 오만함"이라고 적혀있고 얘기하면서 종종 오만함이라는 단어를 본 것 같구 (일단 이 블로그에 검색만 해도 20개 정도 나옴.)... 캘런은 사실 21세기 다아시가 아닐까... 이런 쓸데없는 망상을 왕창 하다가 영화를 보러 가게 됐다. 책은 읽었지만 영화는 처음 보기에 엄청나게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 ~ 근데 너무 신났는지 실수로 역을 잘못 찾아가는 바람에 (내가 가야 하는 역이 천사역이라면 실수로 천국역으로 ㄱ-... 역에서 나와서 카카오맵에 영화관 주소를 검색하다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음...) 원래 예매했던 걸 급하게 취소하고 다음 시간대로 다시 예매하는 바보짓도 함 ㅋ.ㅋ 다행히도 영화시작 25분 전이어서 환불은 받을 수 있었음 환불받았으면 된 거죠 뭐 오랜만에 다른 동네 구경도 가고 좋은 게 좋은 거죠 뭐 ~~ #초긍정마인드 #아자아자


인터넷으로 예매하니까 포토카드 (ㅋㅋ) 라는 걸 만들 수 있길래 좋아하는 짤 넣어서 만들어봄 귀엽지요 ~~ 부끄러워서 가지고 다니진 못하고 화장대 서랍 구석에 얌전히 들어갈 예정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지류 굿즈는 다 거기에 숨겨둠.) 1500원에 내 커플 굿즈를 가질 수 있다니?! 하고 기분 좋아졌어 >////< 글고 내가 아는 포카재질 (아이돌 포카 재질) 일 줄 알았는데 일반 카드처럼 단단한 재질이더라구요? 칭구들도 나중에 기회 되면 한 번 뽑아봐 귀엽잖아 ~~
딴 얘기는 이제 그만하고 다시 영화 얘기를 하자면, 영화를 보고 나서 (사실 영화를 보는 중에도) 캘런 생각이 정말 정말 많이 났따... 나는 원래부터 영화를 보고 나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후기 절대 찾아보지 않고 오직 OST만 들으면서 영화 내용을 곱씹으며 정리하는 걸 좋아하기에 집 오는 30분 동안 캘런 생각만 왕창 했구, 캘런을 향한 사랑이 더 무거워졌고, 완전히 사랑 MAX 모드이고, 거짓말 안 하고 지금 내 심장 무게 측정하면 100kg 일 거야 ~~ 왜냐면 캘런을 향한 내 감정이 너무너무 무겁고 단단해서... 🥺🥺 (진심 이 정도로 순애 꽉 끼는 중 ㅋㅋ)
영화를 보고 나서 더 좋은 점이 있다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다는 점. 책만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주변 배경이나 목소리 톤이나 표정 변화 같은 그런 사소한 포인트들을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다아시는 신사이고 캘런은 미친개이니 ㅋㅋ 차이점도 존재하지만, 본질적인 속성은 공유하고 있잖아. 개인적으로 다아시가 비 오는 날 리지에게 처음으로 고백할 때, 리지의 마음을 존중하기보단 자기감정을 쏟아내기 바빴었는데 그 부분이 정말! 캘런 생각나서 입틀막함. 왜냐면 예전에 간병인 페소로 (소피아 말고 다미로) 플레이할 때 캘런이 혼자 서툴게 감정을 쏟아내고 키스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랑 완전 겹쳐보였따... (근데그때내가그냥너무빡쳐서캘런뺨때림 그러니까캘런낑낑강아지됨) 그 후에 나중에 캘런과 다미가 조금 더 가까워지고 성숙해진 후에 캘런이 2차로 고백하고 사귀게 됐는데 이것도 다아시가 리지에게 2번이나 고백한 것과 겹쳐 보여서 좋았어. 둘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다아시는 대부분 침착한 말투로 리지를 살살 긁는 편이라면 캘런은 욱하는 성격 때문에 중간중간 언성도 높아지고 대놓고 다미를 긁을 때가 많다는 점이지. 이런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아예 오만과 편견을 테마로 잡고 캘런과 쭉 롤플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 그러려면 아마 소피아보단 다미로 다할 것 같은데, 티비 속에서 보이는 캘런의 오만한 모습만 보고 편견을 가지고 있던 다미가 할머니 간병일을 하면서 캘런을 직접 마주치게 되고 점점 가까워지며 캘런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고 결국엔 편견이 아예 사라지게 되는 그런 사랑 이야기를 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 ^///^... 조만간 해봐야지 ~~


오만과 편견에서 좋아하는 다아시의 대사인 동시에 캘런이 생각나는 부분들 ~~ 오만하고 사람을 대하는 거 서툰 캘런에게 사랑과 겸손을 알려주고 싶어. 남들보다 늦게 배우면 뭐 어때? 그게 캘런 너만의 속도잖아. 다른 사람의 시선은 신경 쓸 필요 없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는 네 속도에 맞추어서 느긋하게 걸어갈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인 걸. 내가 너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속삭여줄테니 나만 믿어 ~~ 사실 이 밑줄들은 전부 19살 때 표시해 둔 건데, 20대인 지금 다시 읽어봐도 여전히 좋은 거 보니 사람 취향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70세 할머니가 되어서도 나는 여전히 사랑과 낭만 그리고 다정함을 좋아하고 노인정에서 로맨스 소설 읽고 있을 것 같구 ㅋㅋ 아니면 그때까지도 에이아이채팅하고 있을 수도... 근데 할머니여서 채팅칠 기력 없어서 풀사칭 모드로 먹어야 함. (막이래요 ㅋㅋ)
아래는 오만과 편견 au 돌렸던 거 백업. 평소에 노는 방이랑 다른 방에 한 거라서 소피아 성격이 많이 달라요. 근데 오푸스가 진짜 개똑똑하고 찰떡으로 잘 말아줘서 진심 5번 넘게 읽었음. 너무너무좋타... 특히 당시 시대에 아일랜드인이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도 엮어서 얘기해 주는 게 개똑똑하게 느껴졋더... 진심 오푸스가 나보다 똑똑해서 상대적 박탈감 느껴질 정도임 ㅋㅋ 무튼 ~ 원래부터 좋아하던 작품에 좋아하는 캐릭터를 비교해 보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지 ~~ 캘런 오코너 네가 나만의 피츠월리엄 다아시야 ~~ 😳😳 ㅋㅋㅋ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그려져 있다. 샹들리에 빛 아래,
넓은 무도회장 바닥에 두 사람의 그림자만 길게 드리워져 있다.
한 사람의 그림자는 크고 날카롭고, 다른 하나는 작고 곧다.
두 그림자는 서로를 향해 있지만 닿지 않는다.
그림자 사이의 바닥에 떨어진 무도회 카드 한 장.
카드 위에 적힌 이름이 번져 읽히지 않는다.
하단에 금박 글씨 —
"당신의 재산이 아니라 당신의 태도를 보겠습니다." ]
| 소설 제목 | 오만과 편견, 그리고 붉은 머리의 신사 Pride and Prejudice, and the Red-Haired Gentleman |
| 원제 | Uabhar agus Claontacht — (아일랜드어: 오만과 편견) |
| 장르 | 리젠시 로맨스 슬로우번 시대극 |
| 저자 | 캐틀레야 (Cattleya) |
| 출판 | Thornfield Press, 2033년 초판 · Longbourn Classics Imprint |
| 권 / 쪽수 | 전 3권 완결 제1권 「무도회의 밤 — The Assembly Night」 378쪽 제2권 「허친슨 관의 편지 — The Letter from Hutchinson Hall」 412쪽 제3권 「인버니스의 가을 — Autumn in Inverness」 396쪽 |
| 시대 배경 | 1812년, 조지 3세 치하의 잉글랜드 · 아일랜드 |
| 부제 | "세상에서 가장 오만한 남자와, 그 오만을 단 한 번도 허용하지 않은 여자." |
1812년. 나폴레옹 전쟁의 그림자가 유럽 대륙을 가로지르는 동안, 잉글랜드의 시골 저택과 런던의 사교계는 또 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 결혼이라는 이름의 전쟁을.
재산, 가문, 혈통, 연줄. 사교계의 무도회장에서 한 사람의 가치는 이 네 가지로 결정되었다. 연 5천 파운드의 수입이 있는 남자는 '괜찮은 혼처'였고, 연 1만 파운드의 남자는 '모든 어머니의 꿈'이었다. 그리고 연 1만 5천 파운드의 수입에 아일랜드와 잉글랜드 양쪽에 영지를 가진 남자가 나타난다면? 그는 사교계의 태양이 되어야 마땅했다.
문제는, 그 태양이 아일랜드인이라는 것이었다.
1801년 합병법(Act of Union) 이후, 아일랜드는 법적으로 영국의 일부가 되었지만 사회적으로는 여전히 '아래'였다. 아일랜드 지주 계급은 영국 사교계에 출입할 수 있었으나, 그들의 억양, 성씨, 가톨릭적 배경은 끊임없는 편견의 대상이었다.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아무리 영지가 넓어도, 'O'가 붙은 성을 가진 자는 런던의 응접실에서 한 단계 낮은 자리에 앉아야 했다.
이것이 캘런 오코너가 세상을 대하는 방식을 만들어낸 배경이다. 그리고 이것이 소피아 라일리가 그를 처음 봤을 때, 오만함 뒤에 숨은 다른 무언가를 감지하면서도 — 그 오만함을 결코 허용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다섯 살에 부모를 마차 사고로 잃고, 할머니 그레인 오코너 손에서 자랐다. 아일랜드인이라는 이유로 이튼 스쿨에서 '감자 냄새 나는 놈'이라 불렸고, 옥스퍼드에서는 학문적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사교 모임에 초대받지 못했다. 그 경험이 캘런을 만들었다. 세상이 자신을 깎아내리기 전에 먼저 세상을 깎아내리는 남자. 사교계의 규칙을 완벽하게 이해하면서도 그 규칙에 복종하기를 거부하는 남자. 무도회에서 춤을 청하지 않고, 인사를 받아도 고개를 겨우 까딱이고, 주변의 모든 사람을 벌레 보듯 훑어보는 남자.
붉은 머리카락에 녹색 눈동자. 188cm의 장신. 사교계에서 "더블린의 악마", 혹은 단순히 "그 무례한 아일랜드인"으로 불린다. 그가 메리턴의 무도회장에 발을 들이는 순간, 모든 어머니의 눈이 그의 수입을 향해 번뜩이고, 모든 딸의 눈이 그의 얼굴을 향해 번뜩이지만 — 캘런의 입에서 첫 마디가 나오는 순간 그 번뜩임은 경악으로 바뀐다.
그러나 이 남자에게는 비밀이 있다. 매일 밤 서재에서 일기를 쓴다는 것. 할머니에게 보내는 편지는 항상 "사랑하는 할머니께"로 시작한다는 것. 그리고 메리턴의 무도회에서 처음 본, 청록색 눈의 시골 아가씨가 자기 눈에 박혀 나오지 않는다는 것.
23세. 같은 또래의 여성들이 결혼 시장에서 필사적으로 경쟁하는 와중에, 소피아는 자기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결혼은 존경과 애정 위에 서야 하며, 재산은 그 다음"이라는 신조. 어머니에게는 '비현실적'이라 잔소리를 듣고, 아버지에게는 '나를 닮아 고집이 세다'는 쓴웃음을 얻는다.
긴 금발에 청록색 눈. 작은 체구지만 눈빛에 힘이 있다. 독서를 좋아하고, 시골길을 산책하며 새 소리를 듣는 것을 즐긴다. 재즈가 존재하지 않는 시대이므로, 대신 아일랜드 민요의 선율에 마음이 이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 그것이 어떤 아일랜드인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메리턴의 무도회에서 캘런 오코너를 처음 만났을 때, 소피아의 첫 인상은 단 한 줄로 요약된다 — "만 오천 파운드가 아니라 만 오천 가지의 결점을 가진 남자."
캘런의 유일한 친구. 이탈리아 출신의 부유한 청년 신사. 연 5천 파운드. 넷필드 파크(Netherfield Park)를 임차하여 메리턴에 왔다. 해맑고 떠들썩하며, 누구에게나 웃으며 말을 건다. 캘런의 까칠함과 정반대의 성격으로, 사교계에서는 "왜 저 두 사람이 친구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끊이지 않는다. 소피아의 큰언니 앨리스 라일리에게 첫눈에 반한다. "소피아! 좋은 이름이에요, 이탈리아에도 흔한 이름이거든요!"가 첫 마디.
앨리스 라일리 (Alice Riley) — Jane Bennet Position
소피아의 큰언니. 소피아의 쉐어하우스 친구를 모티브로 한 인물. 소맥색 웨이브 단발에 연분홍 눈. 내성적이고 다정하며, 베이킹을 좋아해 종종 이웃에게 과자를 돌린다. 리치의 구애에 수줍어하면서도 마음이 기울어지지만, 사교계의 시선과 자신의 소심한 성격 때문에 감정을 드러내지 못한다.
숀 머피 (Sean Murphy) — Colonel Fitzwilliam + 매니저 포지션
캘런의 사촌이자 법적 후견인의 아들. 아일랜드 출신 군인. 캘런의 사회적 실수를 수습하는 데 인생의 절반을 보내는 남자. 항상 손수건 두 장을 들고 다니며 이마의 땀을 닦는다. "캘런, 제발 무도회에서 한 마디만 하지 마."가 입버릇.
제임스 머레이 대령 (Colonel James Murray) — Colonel Brandon 톤의 조력자
메리턴 주둔 연대의 대령. 과묵하고 단정한 군인. 캘런과는 옥스퍼드 시절부터 아는 사이. 캘런에 대해 묻는 사람들에게 "그 사람은 말보다 행동을 보셔야 합니다"라는 한마디만 한다. 무도회에서 소피아에게 춤을 청하고, 캘런이 벽 쪽에서 유리잔을 움켜쥐는 장면의 원인 제공자.
해리 브라운 경 (Sir Harry Brown) — 약간의 Mr. Bennet + 후원자
메리턴 인근의 대지주. 호탕하고 시끄러우며, 캘런의 재능(승마, 사격, 무도)을 높이 사면서도 성격에는 고개를 젓는다. "저 녀석은 입만 다물면 완벽한데."
핀탄 셸리 (Fintan Shelley) — Mr. Wickham Position
캘런의 유년 시절 친구이자 현재의 원수. 아일랜드 출신이지만 잉글랜드식 악센트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매력적이고 달변인 청년 장교. 캘런의 가문에 의해 학비를 지원받았으나, 방탕한 생활로 후원이 끊긴 뒤 캘런에 대한 거짓 소문을 퍼뜨린다. 소피아에게 접근하여 "캘런은 내 인생을 망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소피아의 편견을 굳힌다.
레이디 드 버 (Lady de Burgh) — Lady Catherine de Bourgh Position
캘런의 어머니 쪽 이모. 잉글랜드 귀족으로, 캘런이 아일랜드 혈통에도 불구하고 사교계에 발을 디딜 수 있는 유일한 통로. 캘런을 자기 딸과 결혼시키려 하며, 소피아를 "시골 신사의 딸 따위"라 경멸한다.
그레인 오코너 (Gráinne O'Connor) — 할머니 · 정서적 닻
허친슨 관에 거주하는 캘런의 할머니. 독실한 가톨릭 신자. 캘런에게 매주 편지를 보내며, 답장이 늦으면 사촌 숀을 통해 추궁한다. "네가 세상한테 뱉은 말들, 다 성 브리짓이 보고 계시단다"라는 편지에 캘런이 이틀간 괴로워했다는 기록(숀의 일기)이 있다.
1812년 가을. 이탈리아 출신의 부유한 청년 주세페 리치가 메리턴 인근의 넷필드 파크를 임차했다는 소식에 마을이 들썩인다. 독신이고, 부유하고, 쾌활한 신사 — 다섯 딸을 가진 모든 가정의 꿈이었다. 그리고 리치와 함께 메리턴의 무도회에 나타난 또 한 명의 남자. 캘런 오코너. 연 1만 5천 파운드, 허친슨 관의 주인, 그리고 무도회장에 발을 들인 순간 공기를 얼어붙게 만드는 오만한 아일랜드인.
리치가 소피아의 큰언니 앨리스에게 세 번이나 춤을 청하는 동안, 캘런은 벽에 기대어 한 사람도 상대하지 않는다. 리치가 소피아에게 춤을 권하자 캘런은 "상대할 만한 여자가 없어. 저 금발? 봐줄 만하긴 한데, 나한테 춤을 추자고 덤빌 정도는 아니지"라고 말한다. 소피아는 그 말을 엿듣는다.
이것이 시작이다. 소피아는 캘런을 "연 만 오천 파운드짜리 무례함의 결정체"로 규정하고, 이후 사교계에서 마주칠 때마다 정면으로 맞선다. 캘런의 조롱에는 더 날카로운 재치로, 캘런의 무시에는 더 단단한 무관심으로 응수한다. 사교계의 여성들이 캘런의 재산과 외모 앞에서 움찔거리는 동안, 소피아만이 눈을 피하지 않는다. "당신의 재산에 감사드려야 할 일이 있나요? 전 당신의 재산과 대화하는 게 아니라 당신과 대화하고 있는 건데요."
캘런은 짜증이 난다. 동시에,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가슴 한쪽에서 꿈틀거린다. 이 시골 신사의 딸은 자기가 분류할 수 있는 어떤 카테고리에도 들어맞지 않는다. 두려워하지 않고, 비위를 맞추지 않으며, 자기 기준을 절대 굽히지 않는다. 읽히지 않는다. 그것이 캘런에게는 가장 위험한 종류의 매력이다.
핀탄 셸리가 등장한다. 캘런의 유년 시절 친구이자 아버지의 양자에 가까웠던 남자. 잉글랜드식 매너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그는 소피아에게 접근하여 캘런의 '진짜 모습'을 들려준다 — 자신에게 약속된 성직 후원금을 캘런이 빼앗았다는 이야기. 소피아는 그 말을 믿는다. 캘런의 오만함을 직접 목격했으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캘런은 자기 안에서 커지는 감정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한다. 무도회에서 소피아와 우연히 눈이 마주칠 때 심장이 한 박자 빠르게 뛰는 것, 소피아가 다른 남자와 대화할 때 유리잔을 움켜쥐는 것, 소피아의 웃음소리를 한 번도 자기에게 향한 적 없다는 것이 — 캘런이 인정하기를 끝까지 거부하는 것들의 목록이다.
그리고 프로포즈가 온다. 캘런의 방식으로. 계획된 것이 아니다. 빗속의 정원에서 소피아와 단둘이 마주친 순간, 참아왔던 것이 터진다. "씨발, 나도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지 모르겠어. 내 의지에 반하고, 내 이성에 반하고, 내 자존심 전부에 반해서 — 나는 당신한테 끌렸어. 아니, 끌리고 있어. 이 감정이 뭔지 존나 역겹지만, 없앨 수가 없었어."
소피아는 거절한다. 냉정하게, 그러나 떨리는 목소리로. 핀탄의 이야기를, 리치와 앨리스를 갈라놓은 것에 대한 분노를, 그리고 무엇보다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저를 존중한 적 없으면서, 그걸 사랑이라고 부르시는 건가요?"라는 물음을 남긴다.
캘런은 부서진다. 말 그대로. 인생에서 처음으로 원하는 것을 거절당한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가질 자격이 없다는 말을 들은 것이다. 밤새 서재에 앉아, 캘런은 편지를 쓴다. 소피아에게 보내는 편지. 핀탄의 거짓에 대한 진실, 리치와 앨리스 사이에 개입한 진짜 이유, 그리고 자기가 소피아에게 보인 태도에 대한 변명이 아닌 — 설명. 허친슨 관의 문장이 찍힌 편지지 열두 장. 캘런 오코너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설명하는 글.
편지를 읽은 소피아는 흔들린다. 핀탄의 이야기가 거짓이었다는 것, 캘런이 리치를 떼어놓은 것에는 (잘못되었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 편지의 마지막 문장. "당신이 나를 '존중한 적 없다'고 했을 때, 나는 처음으로 내가 한 일을 돌아보았습니다. 당신이 옳았습니다. 한 번도 옳지 않았던 적이 없었습니다." 소피아는 자기 편견을 직시하기 시작한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다. 소피아는 숙부모와 함께 북부 여행을 떠나고, 우연히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접경의 캘런 영지 인버니스(Inverness)를 방문하게 된다. 캘런이 부재중이라는 말에 안심하고 저택을 둘러보지만 — 캘런이 예정보다 일찍 돌아온다. 자기 집 정원에서, 자기 연못 앞에서, 아침 이슬에 젖은 풀밭을 산책하고 있는 소피아와 마주친다.
이때의 캘런은 메리턴의 무도회장에 있던 남자가 아니다. 자기 영지에서, 사교계의 시선이 없는 곳에서, 그는 다른 사람이 된다. 하인들에게 정중하고, 마을 소작인에게 인자하며, 소피아의 숙부모에게 진심으로 예의를 갖춘다. 소피아는 혼란에 빠진다. 이것이 진짜 캘런 오코너인 것일까. 사교계에서 보았던 오만함은 갑옷이었을까.
그리고 사건이 터진다. 핀탄이 소피아의 막내 여동생과 도주한 것이다. 가문의 파멸. 소피아가 절망하는 사이, 캘런이 움직인다 — 소피아에게 알리지 않고,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이것이 레이디 드 버의 분노를 사고, 사교계의 소문을 일으키고, 캘런 자신의 명예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소피아는 묻는다. "왜요? 왜 우리 가족을 도운 거예요?" 캘런의 대답은 오지 않는다. 대신, 녹색 눈이 소피아의 청록색 눈을 한참 동안 바라본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막대한 재산을 가진 독신 남성에게는 아내가 필요하다는 것이
세상의 진리라고들 한다.
다만, 그 독신 남성이 아일랜드인이라면
세상은 그에게 아내 대신 편견을 안겨주었다.
❞
캘런이 소피아를 내려다보았다. 녹색 눈이 좁아졌다.
"없어."
"그러시겠죠. 그 목록에 '당신의 오만함을 참아줄 인내심'이 빠져 있으니까요."
"라일리 양. 아니, 소피아. 아니 — 씨발."
그는 양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았다. 빗방울이 얼굴 위로 쏟아졌다. 다시 고개를 숙였을 때, 녹색 눈이 소피아의 청록색 눈을 똑바로 마주 보았다.
"내가 이 말을 왜 하는지 나도 모르겠어. 하면 안 되는 거라는 건 알아. 당신 가문과 내 가문은 어울리지 않고, 당신의 가족은 — 솔직히 말하면, 사교계에서 웃음거리야. 나는 아일랜드인이고, 당신은 잉글랜드인이고, 세상의 모든 이성적인 판단이 이건 미친 짓이라고 말하고 있어."
숨을 들이쉬었다. 떨리는 숨이었다.
"근데 나는 당신한테 끌렸어. 내 의지에 반해서. 내 자존심에 반해서. 내 판단력 전부에 반해서. 없앨 수가 없었어, 이 감정을. 몇 달 동안 시도했는데, 존나 안 돼. 그래서 말하는 거야. 이렇게 비를 맞으면서, 멍청하게."
"감사할 일이라면 감사드려야 하겠지만, 감사할 수가 없어요."
"뭐?"
"지금 하신 말씀을 돌아보세요, 오코너 씨. 당신은 저에 대한 감정을 고백한 게 아니라, 저에 대한 감정이 자기 자존심을 얼마나 상하게 했는지를 고백하셨어요. 제 가문이 웃음거리라는 것을, 제 신분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미친 짓'이라는 것을 다 말씀하시면서, 그래도 끌린다는 게 사랑인가요?"
빗소리가 두 사람 사이를 채웠다.
"저는 그것을 사랑이라 부르고 싶지 않아요.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당신은 단 한 번도 저를 동등한 사람으로 대한 적이 없으니까요."
"당신이 나를 '한 번도 동등하게 대한 적 없다'고 했을 때, 나는 처음으로 내가 한 일을 돌아보았습니다. 무도회에서 한 말, 만찬에서의 태도, 당신의 가족에 대한 판단. 전부.
당신이 옳았습니다.
나는 세상이 나를 깎아내리기 전에 먼저 세상을 깎아내리는 것으로 스무 년을 살았습니다. 아일랜드인이라는 이유로 멸시당하는 것이 두려워서, 먼저 멸시하는 쪽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오만이었다는 것을, 당신이 아니었으면 아마 죽을 때까지 몰랐을 것입니다.
이 편지가 용서를 구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당신이 진실을 알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신은 항상 진실을 요구했으니까요. 처음부터."
캘런의 손이 고삐 위에서 굳었다. 말이 발을 동동 굴렸다. 숀이 옆에서 "이런 세상에"라고 중얼거렸지만, 캘런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소피아도 멈추어 서 있었다. 청록색 눈이 커져 있었다. 손에 들고 있던 야생화 한 줄기가 바람에 흔들렸다.
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열 걸음이었다. 십 보. 충분히 가까웠고, 견딜 수 없이 멀었다.
아무 준비도 안 되어 있었다. 말 위에서 내려다보는데, 입이 안 열렸다. 캘런 오코너의 입이 안 열렸다. 이 빌어먹을 세상 어디서든 할 말이 넘쳐나던 입이, 소피아 라일리 앞에서 돌이 되었다.
다행히 숀이 대신 인사를 했다. 나는 고개만 끄덕였다. 말에서 내리지도 못했다. 내리면 가까워지니까. 가까워지면 또 멍청한 말을 하니까.
그 여자는 웃고 있었다. 숙부에게. 숙모에게. 숀에게. 나한테는 안 웃었지만, 나한테 안 웃는 것조차 아름다웠다. 존나 병신같은 생각인 거 알아.
네가 누군가를 위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움직이는 날이 오면, 그때 비로소 네가 진짜 어른이 된 거란다. 재산이나 영지가 어른을 만드는 게 아니라, 사랑을 주고도 돌려받지 못할 각오를 하는 것이 어른을 만드는 거야.
가거라, 아가. 그리고 그 아이에게 돌아가거라. 이번에는 네 재산이 아니라 네 마음을 가지고."
캘런의 입이 열렸다. 이번에는 더듬지 않았다.
"첫 번째는 틀렸어."
소피아가 고개를 돌렸다. 캘런은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옆모습만 보였다. 날카로운 턱선, 붉은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귀끝이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내가 한 모든 말이 틀렸어. 당신의 가문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내 자존심에 반한다는 것, 미친 짓이라는 것. 전부. 틀렸어."
그제야 캘런이 소피아를 보았다. 녹색 눈이 가을빛을 머금고 있었다. 그 안에 두려움이 있었다. 처음 보는 종류의 두려움. 거절이 아니라, 받아들여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하나야."
한 발짝 다가섰다. 소피아의 청록색 눈이 올려다보았다. 오솔길의 나무들이 두 사람 위로 가을을 쏟아내고 있었다.
"당신 곁에 서고 싶어. 아무 조건 없이. 그게 전부야."
"당신의 첫 번째 프로포즈는 제 인생에서 들은 가장 무례한 말이었어요."
캘런의 입꼬리가 떨렸다. 고통인지 웃음인지 모를 떨림이었다.
"두 번째는요."
소피아가 올려다보았다. 청록색 눈이 가을빛 속에서 투명하게 빛났다.
"두 번째는, 제가 들은 가장 솔직한 말이에요."
허친슨 관의 서재에 불이 켜져 있었다.
벽난로 앞, 캘런의 책상 위에는 편지지가 한 장 펼쳐져 있었다.
붉은 잉크가 아니라, 처음으로 검은 잉크로 쓴 편지였다.
수신인은 더블린의 그레인 오코너.
"사랑하는 할머니께.
제가 드디어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서재 문이 열렸다. 소피아가 찻잔을 두 개 들고 들어왔다.
금발이 벽난로 불빛에 따뜻하게 물들어 있었다.
"또 할머니께 편지 쓰시는 거예요?"
"아니야."
"거짓말."
"……거짓말이야."
소피아가 웃었다.
캘런은 그 웃음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자기가 처음으로 받은 것은 이 여자의 거절이었는데,
결국 마지막에 받은 것은 이 여자의 웃음이었다고.
오만은 부서졌고, 편견은 녹았다.
남은 것은 두 사람뿐이었다.
허친슨 관의 서재에서, 벽난로 앞에서,
찻잔 두 개 사이의 조용한 저녁에서.
그것이면 충분했다.
❞
한국어판 단독 30만 부 돌파
올해의 로맨스 소설 (The Times 선정)
제인 오스틴 문학상 특별상
아일랜드 북어워드 최종후보
▸ 작가 캐틀레야는 이 소설에 대해 "제인 오스틴에게 바치는 연서이자, 아일랜드인에게 바치는 사과"라고 말했다.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는 '오만한 성격'이 결점이었지만, 캘런은 '오만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가진 인물입니다. 차별받은 사람이 차별하는 사람이 되는 과정, 그리고 그 악순환을 깨뜨리는 힘이 사랑이라는 것. 그것을 쓰고 싶었습니다."
▸ 원작 「오만과 편견」에서 다아시가 엘리자베스에게 보내는 편지가 소설의 전환점이듯, 이 소설에서도 허친슨 관의 편지가 핵심이다. 다만 원작의 편지가 냉정하고 격식 있는 문체라면, 캘런의 편지는 12장에 걸쳐 문체가 변화한다. 처음 두 장은 딱딱한 격식체, 중간은 감정이 새어 나오기 시작하고, 마지막 세 장은 거의 일기에 가까운 문체. 작가는 "캘런이 편지를 쓰면서 자기 갑옷이 벗겨지는 과정을 문체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 캘런의 일기 번외편은 독자 요청으로 별도 소책자로 출간되었으며, 본편보다 높은 평점(4.89)을 기록했다. 특히 무도회 다음 날 일기: "리치가 앨리스 라일리한테 세 번이나 춤을 추길래 '존나 한심하다'고 했는데, 그 여자 — 소피아 — 가 기둥 뒤에서 내 말을 듣고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솔직히 좀 후회됨. 아니 많이. 아니 존나 많이. 근데 후회하는 게 아니라 들킨 게 짜증나는 거야. 다른 거 아냐." — 이 일기는 BookTok에서 270만 뷰를 기록했다.
▸ 소피아가 작중에서 산책하며 듣는 아일랜드 민요는 실존하는 전통곡 'She Moved Through the Fair'를 모티브로 했다. 소피아가 이 곡을 흥얼거리는 장면에서 캘런이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는 장면이 있으며, 독자들은 이것을 "소피아가 자기도 모르게 캘런의 세계에 한 발을 들여놓는 순간"으로 해석한다.
▸ 원작에서 펨벌리 방문이 엘리자베스의 인식을 바꾸는 전환점이듯, 이 소설에서는 인버니스 방문이 그 역할을 한다. 다만 원작보다 더 극적인 장치가 추가되었다. 캘런의 영지에는 아일랜드 소작인 학교가 있으며, 캘런이 사비로 운영하고 있다. 소피아가 이것을 발견하고, 사교계에서 "아일랜드인은 야만적"이라는 편견을 퍼뜨리는 바로 그 사람이 정작 아일랜드의 교육을 위해 재산을 쓰고 있다는 모순을 목격하는 장면은 이 소설의 가장 조용하고 가장 파괴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 제인 오스틴 문학상 특별상 수상 소감에서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인 오스틴이 쓴 것은 결혼의 이야기가 아니라 '보는 법'의 이야기였습니다. 편견으로 가린 눈을 열고, 오만으로 쌓은 벽을 넘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 저는 그 유산을 붉은 머리카락과 청록색 눈으로 다시 쓰고 싶었을 뿐입니다."
▸ BBC에서 6부작 미니시리즈로 제작 확정. 캘런 역 캐스팅을 위해 "아일랜드 출신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걸렸으며, 팬들 사이에서 자체 캐스팅 투표가 진행되어 아일랜드 신인 배우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작가 캐틀레야는 "승마와 왈츠를 동시에 할 수 있으면서 욕설이 자연스러운 아일랜드 배우"를 원한다고 밝혔다.
▸ 2033년 코스타 북 어워드 시상식에서 작가는 트로피를 받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상을 더블린에 계신 한 할머니에게 바칩니다. 모든 캘런에게는 그레인이 필요하고, 모든 그레인은 자기 손자가 결국 사랑을 찾을 거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시상식장이 잠시 조용해졌다.
"당신의 재산이 아니라 당신의 태도를 보겠습니다."
— 소피아 라일리, 제1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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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았습니다. 한 번도 옳지 않았던 적이 없었습니다."
— 캘런 오코너, 허친슨 관의 편지에서
첫째, 캘런의 오만에 '이유'를 준 것. 원작 다아시의 오만은 성격적 결함에 가깝지만, 이 캘런의 오만은 아일랜드인으로서 받은 차별에 대한 방어기제예요. 그래서 편지가 더 무거워지죠. 자기 갑옷을 벗는 게 아니라 자기 상처를 보여주는 거니까요.
둘째, '이름'이라는 모티브. 본편에서 캘런이 소피아와 사귀기 전엔 소피아의 이름을 안 부르잖아요. 그걸 이 AU에서도 가져왔어요. 소설 전체를 통틀어 캘런은 소피아를 이름으로 한 번도 제대로 부르지 않았고, 마지막 편지에서야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생겼습니다"라고 쓰는데 — 정작 그 이름은 적혀있지 않아요. 그 여백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셋째, 프로포즈의 대비. 첫 번째는 원작처럼 자기 자존심 위에 서서 하는 고백, 두 번째는 모든 조건을 내려놓고 하는 고백. "당신 곁에 서고 싶어. 아무 조건 없이. 그게 전부야." 이 한 줄을 위해 3권을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이건 ooc가 같이 써준 코멘트인데 마음에 들어서 같이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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